오늘은 위내시경 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도와 위장 질환 진단의 대표적인 검사인 위내시경 검사, 한 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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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내시경 검사, 어떤 검사인가요?
위 내시경 검사는 직경 9.8 mm의 긴 호스인 내시경 관을 입으로 삽입, 식도, 위,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상부 위장관을 카메라로 관찰하여 염증이나 종양 등을 확인하고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단순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목적 이외에도, 문제가 되는 병변에서 조직 검사를 하거나, 용종이나 초기암을 제거하거나, 출혈시 지혈하는 시술/치료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됩니다.
2. 위내시경 검사, 언제 해야 하나요?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 위, 십이지장의 이상을 관찰하고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식도와 위, 십이지장 계통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연하장애, 상복부 통증, 속쓰림, 오심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위산역류 (신물이 역류하는 증상), 소화 불량 등 사실상 모든 종류의 위장관 증상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 목적으로도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3. 위내시경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위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의 모든 부위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발생하는 모든 이상과 질병을 확인,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도염, 식도암, 위/십이지장염, 위/십이지장궤양, 위암, 점막하 종양 등의 진단목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 식도 : 역류성 식도염, 캔디다 식도염 (캔디다 곰팡이균 감염), 식도 출혈, 식도 정맥률, 식도 점막하 종양, 식도암
- 위 : 급성 위염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만성 위염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용종, 점막하 종양, 위암, 평활근종, 위림프종
이소성 췌장
위출혈
- 십이지장 : 십이지장염, 십이지장 궤양, 출혈, 양성 종양 등
4. 위내시경 검사의 과정과 절차는?
위내시경 검사의 기본적인 절차는 금식 - 마취 - 내시경 진행 - 회복 순서입니다.
1) 금식 : 내시경 시행 전 최소 8시간 이상
위내시경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금식입니다.
왜냐하면 위에 음식물이 차 있으면 위장을 제대로 관찰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시경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음식물과 위액이 역류하여 폐로 넘어가게 되면 흡인성 폐렴이라는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최소 8시간 (10시간 이상 권장)은 반드시 금식하여야 합니다 (물도 금지)
일반적으로 위내시경은 아침 일찍 시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전날 저녁은 6시경에 가볍게 드시되, 자정 이후에는 철저하게 물을 포함하여 일체의 음료나 음식을 금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 질환으로 인해 항응고제나 아스피린과 같은 혈소판억제제를 평소 복용하는 경우, 내시경시 조직검사나 시술을 하는 과정에서 지혈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하기 최소 1주일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약물 복용 중단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응고제 복용은 내시경 시행 1주일 정도 전에 중단하고, 내시경 시술 후 다시 복용하게 됩니다.
2) 기포 제거제 투여
위 표면에는 기포와 점액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시경시 깨끗하게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포와 점막액을 제거하기 위해 가소콜과 같은 기포 제거제를 내시경 시행 10~20분 전에 경구 투여합니다.
3) 인후부(목구멍) 국소마취
내시경을 그대로 삼키면 구역질이 심하고 고통스럽겠지요?
따라서, 구역반사를 억제하고 내시경을 삼킬 때의 통증을 감소시켜 내시경이 편안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리도케인 같은 국소 마취제를 이용, 목구멍 부위를 마취합니다.
4) 진정/마취제 투여
수면 내시경을 시행할 경우, 진정/가수면 상태를 유도하여 내시경 검사의 불쾌감을 경감시키고, 내시경 도중의 불쾌한 기억을 상실시키는 작용이 있는 미다졸람이나 프로포폴 같은 약제를 정맥 주사로 투여합니다.
5) 내시경 검사 시행
왼쪽 몸이 아래로 향하게 검사대에 누워 입에 마우스피스를 문 상태로 대기합니다.
준비가 끝나면 의사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조직검사나 특별한 처치가 없는 일반적인 경우 소요 시간이 10분 내외 정도지만, 조직검사나 조기 위암을 절제하는 술식을 시행하는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5. 일반 내시경과 수면 내시경 검사,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일반 내시경 검사의 단점은 검사 과정에서 심한 구역질, 불쾌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수면 내시경 검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맨 정신으로 위내시경 받다가 정신이 나가버린 기억이 있네요>
수면 내시경 검사의 정식 명칭은 의식하진정 위내시경 검사인데요, 수면 내시경은 의식이 없을 정도로 마취를 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검사는 아니고, 기본적인 의사의 지시를 듣고 응할 수 있는 정도의 몽롱하게 졸린 진정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수면 내시경 검사에서는 미다졸람이나 프로포폴과 같은 진정/마취제를 이용, 가수면/진정 상태를 유도하여 일반내시경시에 발생할 수 있는 구역질, 불쾌감 등의 부작용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약물이 투여된 이후부터 마취에서 깨어날 때까지의 기억(내시경 검사 과정의 기억)을 상실시키는 기능까지 있어, 실제로 내시경이 끝나고 깨어난 환자들 중 '내시경을 언제 했냐?' 고 물어보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수면 내시경에 전통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약물은 미다졸람인데, 미다졸람은 정맥 투여할 때 통증이 없고, 혈압 감소가 덜한 장점이 있지만, 진정 상태가 유도되는 시간과 깨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프로포폴의 경우 수면/진정 작용의 발현이 빠르고, 작용시간이 짧아 진정상태가 빨리 유도되고 깨어나는 것도 빠를 뿐만 아니라, 깨고 나면 피로가 회복되고 몸이 개운한 느낌이 드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의도치 않게 연예인들이 많이 남용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요?)
하지만, 진통효과는 거의 없어서, 내시경 과정 중 통증에 반응하여 환자의 움직임이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억제하기 위해 프로포폴의 투여량을 증량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의도했던 것보다 더 깊은 진정 상태에 빠지기 쉬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 내시경이 끝나면 보통 약 30분 정도 침대에서 자다가 깨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수면 내시경은 내시경의 불쾌감과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에는 일반 내시경에 대해 거부감이 있거나 고령이나 심각한 만성 질환으로 마취가 위험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반 내시경 대신 수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6. 위내시경 검사 후 주의 사항은?
목 마취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어 검사 후 약 30분 ~ 1시간 정도까지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 시행 직후 목쪽의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내시경이 목구멍을 통과하면서 기계적으로 자극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집니다.
<수면 내시경 받을 때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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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위내시경 검사 비용은?
병원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으로 비수면 위내시경은 대략 3~5만원, 수면 위내시경은 7~10만원 정도가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8. 위내시경 검진 시기와 검진 주기는? 만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증상이 있어 위내시경을 시행한 것이 아니라, 일반 검진 목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검진 목적으로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만 40세 이상에서 매 2년 마다 (대장 내시경은 만 50세 이상에서 5년 마다)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론, 위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 내시경 추적 관찰 주기는 질환에 따라 더 단축될 수 있습니다.
만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국가 건강 검진에서 내시경 검사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잊지 말고 내시경 검사를 꼭 받으셔서 건강을 지키시길 권해드립니다.
위내시경 검사,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요즘에는 수면 내시경을 통해 쉽고 편하게 검사 받을 수 있고, 국가 건강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미루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위건강을 지키시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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