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약 복용 중 간수치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대처해야 합니다.
간수치가 올라가는 원인
결핵약은 간에서 대사되고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간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간세포에서 나오는 효소인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ALT)나 아스파르트산아미노전달효소 (AST)의 수치가 혈액에서 증가하게 됩니다. 이를 간수치가 올라간다고 표현합니다.
간수치가 올라가는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경도: ALT나 AST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하로 증가한 경우
중등도: ALT나 AST가 정상 상한치의 3배에서 5배 사이로 증가한 경우
고도: ALT나 AST가 정상 상한치의 5배 이상으로 증가하거나 총빌리루빈이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경우
간수치가 올라가는 증상
간수치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로감, 식욕부진, 구토, 오심 등의 위장관 증상
- 피부나 눈의 황달 (노란색으로 변함)
- 배 아래쪽이나 오른쪽 위쪽에 통증이나 불쾌감
- 소변이 짙은 색으로 변하거나 변비 또는 설사
간수치가 올라갈 때 대처법
간수치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대처해야 합니다.
결핵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은 치료 시작 후 2주와 4주에 검사를 받고, 그 후에는 매달 검사를 받습니다.
간수치가 경도로 올라간 경우에는 결핵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보통은 간수치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거나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간수치가 중등도로 올라간 경우에는 결핵약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보통은 간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하로 내려오면 결핵약을 재시작할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고도로 올라간 경우에는 결핵약을 즉시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보통은 간수치와 황달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 결핵약을 재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핵약을 재시작할 때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하나씩 순차적으로 추가해야 합니다. 보통은 리팜피신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에 이소니아시드, 에탐부톨, 피라진아마이드 순으로 추가합니다. 스트렙토마이신은 재시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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