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비만과 골관절염의 연관성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성인 인구의 39%가 과체중이었고, 13%는 비만에 해당했습니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특정 암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비만과 골관절염(osteoarthritis)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과 주변 뼈의 변형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퇴행성 관절 질환입니다. 주로 무릎, 엉덩이, 손 등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는 관절에서 호발합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60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골관절염으로 인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들은 비만이 골관절염의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체중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크게 증가시켜 관절 연골의 마모와 손상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Arthritis & Rheumatology 저널에 게재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무려 2.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5 kg/m2 증가할 때마다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은 35%씩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비만은 단순히 기계적인 부하 증가뿐 아니라 대사 이상을 통해서도 골관절염의 발생과 진행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 아디포카인 등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전신적인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관절 조직의 손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만이 있는 골관절염 환자의 활막 조직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관찰되었습니다.
이처럼 비만은 골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미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증상과 예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합니다. Obesity Reviews 지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에 따르면, 비만이 있는 골관절염 환자는 정상 체중의 환자에 비해 통증 점수가 평균 20% 가량 높았고, 신체 기능 점수는 약 23% 정도 낮았습니다. 비만은 골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고, 관절 수술의 필요성을 높이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골관절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Osteoarthritis and Cartilage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이 단 5kg 의 체중만 감량하더라도 향후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을 50%나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체중 감량은 이미 골관절염을 진단받은 사람의 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비만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16주 간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증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신체 기능 점수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골관절염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비만 해소와 함께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단 오르내리기, 쪼그려 앉기 등 무릎 관절에 큰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에 무리가 적은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11] 보행 시 체중 부하를 경감시켜 주는 보조기 착용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12]
약물 치료로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등의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13] 필요한 경우 트라마돌(tramadol)과 같은 약한 마약성 진통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14] 관절강 내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나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주입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15]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거나,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16]
한편, 비만과 골관절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기전으로 대사 이상과 염증 반응 외에도 다양한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비만 환자에서는 렙틴(leptin), 아디포넥틴(adiponectin) 등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불균형이 관찰되는데, 이러한 호르몬 이상이 연골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17] 또한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 요인이기도 한데, 대사증후군이 골관절염의 병태생리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18]
유전적 요인도 비만과 골관절염의 연관성을 일부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골관절염 모두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들이 확인되었는데, 예를 들어 FTO 유전자의 다형성은 비만 위험과 함께 골관절염 발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9] 향후 비만과 골관절염을 연결하는 분자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학적으로도 비만과 골관절염 사이의 연관성은 매우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남성의 경우 4.8배, 여성의 경우 무려 6.7배나 높았습니다.[20] 스웨덴에서 수행된 쌍둥이 연구에서도 비만 쌍둥이가 정상 체중 쌍둥이에 비해 무릎 골관절염 발생률이 3-4배 높았습니다.[21] 이는 비만이 골관절염의 강력한 독립적 위험 인자임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흥미롭게도 비만은 무릎뿐 아니라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는 손 관절의 골관절염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노르웨이의 한 인구 기반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손 골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약 2배 정도 높았습니다.[22] 이는 비만이 단순히 기계적 부하 증가를 통해서만 골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대사성 요인과 전신 염증을 통해서도 관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만이 골관절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소아 청소년기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한 출생 코호트 연구에서는 소아청소년기 과체중 혹은 비만이 성인기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을 1.6-2.1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3] 이는 골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비만 치료가 골관절염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을까요? 최근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비만 골관절염 환자에서 체중 감량은 통증 감소와 신체 기능 회복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을 5% 이상 감량했을 때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WOMAC) 통증 점수가 평균 7.3점 (0-100점 척도) 감소했고, 신체 기능 점수는 평균 6.1점 향상되었습니다.[24] 다만 10% 이상의 체중 감량을 달성한 경우에만 증상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수술적 치료와 관련해서도 비만은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비만 환자에서는 인공 관절 치환술 후 감염, 삽입물 실패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5] 따라서 수술 전 적극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며, 감량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치료의 위험과 이득을 신중히 평가해야 합니다.[26]
지금까지 비만과 골관절염의 연관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비만이 골관절염의 발생 위험과 증상 악화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만은 관절에 대한 기계적 부하 증가뿐 아니라 대사 이상, 만성 염증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골관절염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비만과 골관절염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체중 감량과 함께 관절 보호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약물 및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비만과 골관절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이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적인 건강의 중요성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죄인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가르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전합니다.
비만과 골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 몸이 죄로 인해 망가진 결과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새 생명을 주십니다. 또한 이 땅에서의 삶이 힘들지라도 장차 천국에서 영원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만과 골관절염의 고통 중에 있는 여러분께 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그분 안에서 참된 희망과 위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건강이 좋아도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면 헛된 것입니다. 영육 간에 강건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유익이 되었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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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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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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