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암의 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암은 세포의 비정상적인 분열과 증식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입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뚜렷하지 않아서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이 중요합니다.
암의 진단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검사로 진단하는 방법
혈액검사는 암의 존재와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검사입니다. 혈액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말초혈액도말검사: 혈액 내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와 비율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혈액암이나 골수암 등의 경우에 유용합니다¹.
- 종양표지자 검사: 암세포가 만들거나 영향을 주는 특정한 물질을 혈액에서 검출하는 검사입니다. 종양표지자는 암의 종류와 단계에 따라 다르며, 모든 암에 효과적인 종양표지자는 없습니다. 유방암, 간암, 대장암 등에서 사용됩니다².
- 유전자 검사: 암세포의 DNA나 RNA를 분석하여 암의 원인이나 특성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유전적으로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나 특정한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에서 사용됩니다³.
내시경으로 진단하는 방법
내시경은 검사부위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지며,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직접 크기와 모양,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조직검사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위내시경: 구강에서 삽입하여 위와 십이지장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위암이나 십이지장암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대장내시경: 항문에서 삽입하여 대장 전체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장암이나 직장암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기관지내시경: 코나 구강에서 삽입하여 기관지와 폐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폐암이나 기관지암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방광경: 요도에서 삽입하여 방광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방광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영상진단으로 진단하는 방법
영상진단은 X선이나 음파, 자기장 등을 이용하여 인체 내부의 상태를 영상으로 나타내는 검사입니다. 영상진단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X선검사: X선을 이용하여 해부학적인 구조변화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밀도의 변화, 윤곽의 불규칙성, 표면의 침식 정도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폐와 유방, 뼈 등을 검사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 투시검사: X선검사와 함께 조영제를 사용하여 장기의 모양과 위치,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위를 검사하기 위한 상부위장조영술, 대장이중조영검사, 대장투시검사 등이 있습니다.
- CT검사: X선을 이용하여 연조직의 해부학적인 상태를 단층으로 찍어 컴퓨터로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병변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구별하며 병변의 특성과 정확한 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접 장기나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사용됩니다.
- 초음파검사: 음파를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로 종양이 낭성 종괴인지 고형종물인지를 구별하며 종양내부의 구조를 확인할 때 사용됩니다. 복부 장기와 갑상선, 유방, 골반내의 난소, 자궁, 전립선 등을 검사할 때 사용합니다.
- MRI검사: 자력에 의하여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생체의 단층상을 얻을 수 있는 검사방법입니다. MRI는 암과 장기 등의 조직의 여러 형태를 인식하여 정상, 양성 종양, 악성 종양을 구분하기에 좋고 병기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에 좋은 검사입니다. 뇌, 척수, 유방, 근골격계, 복부 장기 등을 검사하기에 유용합니다.
- 핵의학검사: 방사능 표지물질을 정맥주사하여 종양이 있거나 이상이 있는 부위에 방사능물질이 농축되는 기전을 이용한 검사입니다. 골스캔은 뼈로 전이되는 암의 전이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흔히 사용됩니다. PET은 종양세포의 대사변화를 단층촬영 및 3차원 이미지로 나타내어 암의 유무 및 분포를 확인하는 진단방법입니다.
조직 · 세포병리검사로 진단하는 방법
조직 · 세포병리검사는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암의 확진과 종류를 결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조직 · 세포병리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생검: 피부를 절개하고 직접 암조직을 추출하여 조직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암이나 간암 등에서 사용됩니다.
- 미세침흡인생검: 주사기를 이용하여 세침으로 암조직을 흡입하여 세포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피부에서 잘 만져지지 않거나 접근하기 힘든 장기를 검사할 때는 초음파나 CT검사, 투시검사 등을 활용하여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면서 실시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이나 폐암 등에서 사용됩니다.
- 세침생검: 미세침보다 두꺼운 침을 이용하여 암조직을 추출하여 조직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암이나 간암 등에서 사용됩니다.
- 유착생검: 미세침보다 더 두꺼운 침을 이용하여 암조직을 추출하여 조직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암이나 간암 등에서 사용됩니다.
- 유도생검: 초음파나 CT등의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를 찾아 침을 삽입하여 암조직을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복부 장기나 골반내 장기 등에서 사용됩니다.
- 유체생검: 체액이나 분비물 등을 채취하여 세포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기관지세척액, 복수, 뇌척수액, 자궁경부세척액 등이 있습니다.
기타 진단 방법
위의 방법들 외에도 암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다른 검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면역학적 검사: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특정한 단백질을 탐지하는 검사입니다. 이 단백질은 면역계가 알아볼 수 있는 표식 역할을 하며, 암의 종류와 예후에 영향을 줍니다. 면역학적 검사는 혈액이나 조직 검체에서 실시할 수 있습니다.
- 분자유전학적 검사: 암세포의 DNA나 RNA에 있는 변화를 탐지하는 검사입니다. 이 변화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며, 치료 선택과 반응에 영향을 줍니다. 분자유전학적 검사는 혈액이나 조직 검체에서 실시할 수 있습니다.
- 혈구 계측법: 혈액 내의 세포들의 크기와 모양, 전기적 성질 등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혈액암이나 골수암 등에서 사용됩니다.
마치며
암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검사가 완벽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의료진과 상의하면서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고 결과를 해석해야 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이 중요합니다. 만일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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