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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지방간이란? 지방간의 원인과 증상, 진단 (1)

by drlee79 201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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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성인 남성에서 흔히 발견되는 지방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본 블로그 내용의 대부분은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의학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1. 지방간이란?

 지방간이란 말그대로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지방간은 간내에 과도한 지방(주로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일 경우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진단을 목적으로 간의 무게를 잴 수는 없기 때문에 주로 초음파나 복부 CT, 간조직 검사로 진단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복부 초음파가 진단에 가장 널리 이용됩니다. 

 

 

 

 

 

 지방간 자체는 건강상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약 1/4에서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의 순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지방간으로 진단되면 지방간 단계에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지방간의 원인은?

 지방간은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에 의해 발생되는 지방간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무관하게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에 의해 지방간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1) 알코올성 지방간 (alcoholic fatty liver) : 음주가 주 원인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지속적으로 간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간세포를 파괴합니다. 

 술을 장기간 오래 마시는 사람들의 대부분(90% 이상)은 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금주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음주를 할 경우 약 20% 정도에서 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간경화 단계로 진행하게 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시는 술의 양과 빈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맥주 250 cc 맥주 3잔 이상(소주 1잔),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 (NAFLD :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 비만, 당뇨, 고지혈증이 주 원인

 술을 먹지 않는 사람 중에도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변 등의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비알콜성지방간질환 (NAFLD :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라고 합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은 한가지 병이 아닌 가벼운 지방간부터, 만성 간염, 간경병증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 질환입니다. 

 이러한 만성 질환에서는 과도한 열량이 체내에 존재하게 되므로 간에 지방형태로 축적이 되어 지방간이 발생하고, 진행되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행됩니다.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일부 한약 등에서 약물의 독성에 의해 지방간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알코올이나 비만, 당뇨, 고지혈증에 의한 지방간보다 간의 손상이 더 크고 예후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도한 음주 문화가 일상화되어 있고,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비만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간의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 지방간의 증상은?

  간혹 우상복부 불편감이나 약간의 통증, 전신 쇠약감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절대 다수의 지방간은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거나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지방간에 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지방간의 합병증 

 엄밀히 말해서 지방간의 합병증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고, 대사증후군(비만, 당뇨, 고지혈증)에 의해 지방간이 발병하므로,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합병증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 지방간염 

 우리나라의 연구는 아니지만,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전체 지방간 환자의 10% 정도가 지방간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 지방간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방간염은 장기간 관찰하면 10~20%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과 지방간염의 구별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지방간과 지방간염은 일반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감별할 수 없으며, 꼭 조직검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지방간으로 진단받고 4~6개월 치료를 받았으나 간 기능 검사의 호전이 없는 환자는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었는지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간에서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는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간내 쌓인 지방이 간세포의 파괴 및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여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 지방간염으로 진단되면 지방간 치료와 거의 동일하지만 지방간에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간경변증 

 지방간, 지방간염에서 진단받지 못하고 간경변증으로 바로 진단 받으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미상(cryptogenic) 간경변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에서는 원인미상 간경변증의 대부분이 지방간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잠재적 B형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당뇨, 비만 등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방간질환도 증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원인미상 간경변증에서 지방간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간에 의한 간경변증이라도 다른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경과 및 치료는 비슷하며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주기적인(매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3) 간암 

 과거부터 비만, 당뇨병 등은 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지방간염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후 간암이 발생하거나 혹은 지방간염에서 바로 간암이 발생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지방간질환에 의한 간암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며, 지방간으로 진단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4) 지방간과 동반된 심혈관 질환 

 최근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이 진행된 간질환(간경변증, 간암)에 의한 경우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방간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에도 검진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5. 지방간의 진단

 지방간의 진단에는 문진, 신체검사, 혈액 검사, 초음파나 CT 등의 영상 의학 검사, 조직 검사가 있습니다. 

 

 1) 문진 

 지방간의 진단에는 과도한 양의 술을 지속적으로 음주한 경력이 있거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약제에 의한 지방간도 많기 때문에 환자가 먹고 있는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신체검사 

 지방간 환자의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은 없습니다. 

 체중과 키를 측정하여 체질량지수를 알아보아 비만 여부를 확인하고, 복부둘레와 엉덩이둘레를 측정하여 복부비만 여부를 확인합니다. 

 

3) 혈액검사

  지방간 진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혈액검사로 간 기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간 기능 검사 중에서 특히 AST와 ALT 의 경미한 상승을 보이는데 흔히 200 IU/L (정상치 40 IU/L 이하)이상은 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AST가 ALT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비알코올 지방간에서는 반대로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GGT (gamma GT)는 알코올,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모두 증가하며,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음주량과 비례하여 GGT 수치가 증가하므로 환자의 경과관찰에 도움이 됩니다.

 

3) 초음파 검사 및 CT 검사 

 초음파 검사는 간 기능 검사와 더불어 지방간 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의 초음파 소견은 정상 간에 비해 하얗게 보이고 간내혈관 등의 구조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또한 우측 신장(콩팥)과 비교하여 더 밝게 보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대략적인 간내 지방의 양)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눌 수 있으나,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지방의 양이나 지방간염 혹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CT 검사에서 지방간은 정상간에 비해 어둡게 나타나며, 초음파와는 반대로 간 내 혈관이 정상간보다 더 잘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CT 검사는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를 판단하는데 초음파보다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MRI 검사는 지방간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CT보다 유용하나 검사비가 매우 비싸고 초음파에 비해 결과도 좋지 않아서 잘 이용되지 않습니다. 

 

4) 간 조직검사 

 간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우측 갈비뼈 사이로 가느다란 바늘을 간에 집어넣어 적은 양의 간 조직을 얻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지방간의 진단을 위해서 간 조직검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간조직검사는 출혈, 감염, 장기의 손상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며,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와 같이 비침습적인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방간에서 조직검사는 꼭 필요한 환자만을 골라서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지방간은 조직검사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알코올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거의 대부분 환자들이 정상간으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에서 간 조직검사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것은 아직도 비알코올 지방간의 발생기전과 예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해 환자의 치료나 예후판단을 잘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리하면, 조직검사에서 단순히 간에 지방만 많이 쌓여 있는 경우에는 간 기능 이상이 오래 지속되어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나, 조직검사에서 지방뿐 아니라 염증이나 섬유화 등이 동반되어 있는 지방간염의 경우에는 간경변증, 더 나아가서는 간암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방간 환자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혈액검사에서 간기능 이상을 보이면서 초음파검사에서 지방간으로 진단받고 4~6개월 이상 치료했으나 간 기능 검사가 호전되지 않을 때 

 * 간기능 검사에서 오랫동안 이상이 있으나 간질환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 간기능 검사는 정상이나 초음파에서 지방간으로 진단되고,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다음 번에는 지방간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9/11/01 - [분류 전체보기] - 지방간의 치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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