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종은 위에 생긴 작은 혹덩어리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두개가 단발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여러개가 산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수많은 용종이 다발성으로 관찰되는 용종 증후군(가족성 용종 증후군, 포이츠 예거 증후군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위용종은 왜 생기나요? 위용종의 원인은? - 잘 모른다
일부 위용종의 경우 유전적인 영향이 관여하지만, 대부분 위용종의 원인은 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따라서, 뚜렷한 예방방법도 없고 단지 용종이 발생했을 경우 주기적인 내시경 추적검사로 변화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위용종과 헬리코박터 균 또는 위염의 연관성이 일부 보고되고 있어 평소 일반적인 위 건강을 지키는 식이습관과 절주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위용종의 증상은? - 대부분 무증상
위의 용종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고, 대부분은 증상을 유발하지 않으나 위용종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하여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물지만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위인 유문부에 크기가 큰 용종이 존재한다면 위-십이지장 부위의 폐쇄로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므로 구토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혈이나 위장관이 폐쇄되는 용종은 실제 임상에서 매우 드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위에 생기는 용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과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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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용종의 종류와 치료 - 대부분 문제되지 않음
일반적으로 위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위용종의 빈도는 2-3%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위용종은 양성으로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일부에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용종의 종류에는 위저선 용종 (fundic gland polyp), 과형성 용종 (hyperplastic polyp), 선종 (adenoma), 이소성 췌장 (ectopic pancreas) 등이 있습니다.
1) 위저선 용종 (fundic gland polyp) : 별 문제 안되는 용종
위저선 용종은 정상적인 위상피세포가 작은 물방울 모양처럼 돋아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크기는 보통 0.1~0.8 cm로 작고, 임상적으로 특별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는 용종입니다.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대표적인 양성 종양 (암이 아닌 단순 혹덩어리)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거도 필요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떼어 내지만, 크기가 약간 크더라도 조직 검사로만 확인하고 추적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제거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2) 과형성 용종 (hyperplastic polyp) : 일부에서 문제가 됨 과형성 용종은 위상피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는 용종입니다. 위저선 용종보다는 크기가 더 크고 뚜렷하게 돌출된 소견을 주로 보입니다. 위용종 중 60%의 비율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용종으로,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흔합니다.
과형성 용종도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고 문제가 되지 않지만, 크기가 크거나 다발성이 존재하는 일부의 경우에서는 출혈이 발생하여 빈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드문 경우에서 이형성 (세포의 모양에 이상이 생겨 암의 형태에 가깝게 변화) 과 암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과형성 용종 중 국소적으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일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국소적으로 악성화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절제하게 됩니다.
악성화 가능성 높은 경우 - 크기 > 2 cm - 용종의 바닥이 잘록하지 않고 넓게 퍼진 경우 - 표면이 거칠거나 함몰된 경우, 궤양, 분엽상을 보이는 경우
3) 선종 (adenoma) : 악성화 가능성 있으므로 주의!선종은 모양이 정상을 벗어나 변형된 (이형성) 상피 세포가 증식한 용종으로 전체 위 용종의 6~10%를 차지합니다.
선종은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지만,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전암병변이기 때문에 위저선 용종이나 과형성 용종보다 주의를 요합니다.
이 때, 이형성의 정도 (세포의 모양이 정상에서 벗어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저등급(low grade)와 고등급(high grade)로 분류하는데, 이형성이 큰 고등급 병변으로 진행될 수록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등급의 선종이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시행하고,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EMR)이나 수술적인 치료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형성의 정도가 크지 않은 저등급 선종의 경우, 제거하지 않고 추적관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4) 이소성 췌장 - 특별한 문제 되지 않음
이소성 췌장은 정상적으로 췌장에 붙어있어야 할 췌장조직의 일부가 췌장 외의 장기에서 자라는 것을 말하는데, 전체 인구의 약 2% 에서 관찰됩니다.
내시경으로 관찰하면 중심부가 배꼽처럼 함몰된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흔히 발견되는 장소는 위와 십이지장인데, 대개 우연히 발견되고 무증상이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다른 종양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나 CT 등으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위내시경에서 흔히 관찰되는 위용종, 이제 잘 아셨나요?
대부분의 위용종은 양성으로 거의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고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추적 관찰만 하시면 됩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 내시경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악성화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제거하지 않고 추적관찰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악성의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시술, 혹은 수술로 제거한다는 것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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